쇼트트랙 대표팀 마중 나온 곽윤기 "후배들 활약 보니 미래가 밝다"
-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올 시즌 대표팀에는 뽑히지 않아, "박지원 보니 뿌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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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의 귀국 현장에 익숙한 핑크색 머리가 등장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남자 쇼트트랙 선수인 곽윤기(34·고양시청)는 박지원(서울시청) 등 쇼트트랙 대표팀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박지원을 포함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단 10명은 2022-23 ISU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친 뒤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원이다.
황대헌(강원도청) 등이 올 시즌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남자 쇼트트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박지원이 공백을 메우며 새로운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지원은 6차 대회 3관왕을 포함해 무려 14개의 금메달과 4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월드컵 랭킹 총점 1068점을 기록해 홍경환(674점·고양시청), 스티븐 뒤부아(668점·캐나다)를 따돌리고 2022-23시즌 월드컵 남자부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시즌 종합 우승자에게 주는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도 박지원이었다.
현재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곽윤기는 이날 짬을 내 공항을 찾아 후배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직접 만든 초콜릿을 들고 와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곽윤기는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박지원과 나란히 서서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곽윤기는 "(박)지원이가 너무 잘해줘서 뿌듯하다. 특히 주장 역할을 잘해줬다.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곽윤기는 세계 최강을 유지하고 있는 후배들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그는 "다들 잘해주고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라면서 "쇼트트랙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으나 곽윤기는 '본업'인 쇼트트랙도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 그는 "바로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가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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