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분향소 관련 협의에 나서달라"

"연락에 대한 피드백 아직 없어"

[편집자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절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족 측에 "서울광장 분향소와 관련한 협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13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는 불필요한 오해나 긴장 없이 이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유족 측이 직접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게 시 입장이지만 안 된다면 대리인을 통해서라도 연락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태원 분향소에 대한 행정대집행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 기한인 15일 오후 1시까지는 3일 남았기에 소통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유족 측에 거듭 전화도 드리고 소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는데 아직 피드백이 없다"고 말했다.  

소통 창구에 대해서는 "지난 6일 이후로 유족 측은 직접 소통하지 않겠다는 말만 하신 것 같다"며 "현재 변호사협회, 더불어민주당 등을 통해서도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광장 분향소 관련 여론조사가 소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일단 정책 결정 참고를 위해 진행했던 것"이라며 "결과 공개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언론 취재가 이뤄져 오해가 없도록 하는 차원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요금 관련 버스 거리비례제 도입안을 철회한 데 대해선 "작년 12월쯤 결정했던 사안으로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과정에서 얘기를 들어보고 결정하려 했다"며 "서민 경제 부담과 인천 시민·경기도민 부담을 고려해서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향후 요금 인상 방안에 관해선 "(국회 등에)사회적 논의 통해 연령·소득 수준·시간대별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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