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승 사장 해임 이달 말 논의…원희룡 "철도 삼권분립 필요"

국토부, 나희승 사장 해임 건의안 기재부에 상정 요청
원희룡 "안전 지시 무시한 경영진 간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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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뉴스 1>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3.2.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이달 말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교대제를 임의로 바꾸는 등 경영진이 안전 지시를 무시하는 행태를 간과할 수 없다며 '철도의 삼권분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나 사장 해임 건의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해달라고 기재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공운위를 열고 나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원 장관이 "지난해 발생한 각종 철도 안전사고 책임을 묻기 위해 나 사장의 해임 절차를 밟고 있다"며 "2월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밟힌 것에 대한 후속절차다.



나 사장의 임기는 현재 2년 가까이 남았지만 국토부는 오봉역 사망 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등 책임을 물어 지난해 말부터 해임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만 KTX 등 세 차례 탈선 및 사망사고 3건이 발생해 국토부는 지난달 말 코레일에 역대 최고 과징금인 18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기재부가 공운위를 열어 국토부의 나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게 된다.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이 해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원 장관은 지난 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안전체계 부분이 지난 몇 년간 굉장히 느슨해지고 이런 문화가 쌓였다"며 "교대제를 임의로 바꾼 것이라든지 입환작업 자동화 반대라든지 안전 지시에 대해 경영진 자체가 무시하고 흘려듣는 일은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코레일 개선 방향 또한 내놨다. 그는 "차량 제작 및 유지보수·관제·운행 등이 코레일에 집중돼있으니 삼권분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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