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李, 때리면 맞는 수밖에…장외 투쟁은 방탄으로 비칠 수도"

"김건희 여사 특검·이상민 장관 탄핵, 지금은 아냐"
"李 수사 맞불로 비칠 수밖에…국민이 보기엔 '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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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2022.10.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재명 대표의 경우 국민들이 바라보기에도 '검찰이 너무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맞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현재 검찰은 이 대표를 탈탈 털어서 사법처리를 해야겠단 목적을 가지고 이것저것 보이는 거 안 가리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면 민주당이 한 번 요동칠 것"이라며 "대장동·위례 신도시 특혜 개발 의혹 추가 소환조사가 끝나면 그때부터는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오냐 마냐의 정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최근 분위기를 보면 박홍근 원내대표도 그렇고 고민정 의원도 체포동의안 부결 단언이 어렵다고 하는 것 같다"며 "당내에서도 부결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니, 검찰도 생각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야 말로 특검이 필요하다"며 "이 나라 최고 권력자의 부인이란 이유로 검찰은 애써 김 여사를 쳐다보지도 않으려고 하는데, 그런 걸 하라고 특검 제도가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다만 현 상황에서 김 여사 특검과 이상민 장관 탄핵을 주장한다면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점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여사 특검과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한다면 맞불로 보일 것"이라며 "적어도 체포동의안 국면이 지난 다음에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4일 예고된 장외투쟁도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국민들이 보기에 결국은 민주당이 맞불을 놓고 똘똘 뭉쳐 방탄하기 위한 것 아닌가로 비출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검찰 출석에 혼자 가겠다, 절대 나오지 마라고 당부했는데, 4일 장외투쟁에는 각 지역별로 인원을 할당하고 체크하는 건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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