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동파에 지붕 날아가 차량 덮치는 등 경남 한파·강풍 사고 잇따라

이틀간 피해신고 경남·창원소방본부 47건, 경찰 51건

[편집자주]

지난 24일 오후 2시49분쯤 양산시 삼호동의 한 건물의 패널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쳐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에 한파와 강풍으로 이틀에 걸쳐 수도관이 동파되고 지붕이 날아가 주차된 차량들을 파손시키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25일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파와 강풍 피해신고는 47건이다. 한파 관련 3건, 강풍 관련 44건이다.

전날 오후 2시49분쯤 양산시 삼호동의 한 건물의 패널 지붕이 날아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를 덮쳤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37분쯤 의령군 의령읍 한 오리동장에서 수도관 동파로 인한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급수 지원을 위해 출동했다. 또 전날 오후 1시4분쯤 진주시 이현동의 한 터널 내에 생긴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에도 한파 및 강풍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30분까지 5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파로 인한 도로결빙 2건, 강풍 피해 관련 51건이다.

창원과 김해, 함양에서 강풍으로 인해 신호기 고장 신고가 6건 접수돼 경찰이 수리했다. 통영과 고성에서는 도로결빙으로 인해 경찰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경남에서 이번 한파와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에는 지난 23일 오후 9시부터 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양산·창원·김해·밀양·하동·통영·사천·거제·남해는 이날 오전 11시 해제됐다. 나머지 지역은 유지 중이다.

김해·의령·거제·통영·남해·하동·산청에는 전날 오전 6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이날 오전 6시 모두 해제됐다.

경남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영하 10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20분 기준 주요지점 일 최저기온은 거창 영하 15.6도, 함안 영하 15.5, 의령 영하 15.4도, 진주 영하 13.7도, 창원 영하 13.6도, 김해 영하 13.5도, 남해 영하 10.4도, 통영 영하 10.1도를 보였다.

기상청은 26일 오전까지 경남지역 기온은 영하 10~영하 5도 내외로 춥다가 오후부터 기온이 차츰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경남도는 위기관리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초기대응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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