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방장관·합참의장과 심야 회의…"하늘만 보지 마라"

北 무인기 외 잠수함 등 다각적 대비 주문…군인 교육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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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외교부·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을 소집해 북한의 다양한 도발 상황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6일) 밤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앞서 심야 회의를 열고 북한의 무인기 침투뿐 아니라 잠수함,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북측 도발 상황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북한이 무인기 침투를 했다고 해서 하늘만 보지 마라"며 무인기 하나만 볼 게 아니라 다른 상황을 철저하게 꼼꼼히 살피면서 대비 태세를 잘 갖추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이 항상 예상을 벗어나고 한쪽에 집중하고 있을 때 허를 찌르듯 다른 영역으로 도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인기 도발로 인한 영공 방어에만 치우쳐선 안 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군인들의 정신 무장을 위해 교육과 지휘통솔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후 9일 김 합참의장은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한 데 이어 10일 작전부대 지휘관과 참모, 각 군 본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군의 결전태세 확립을 결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6박8일 일정으로 UAE와 스위스로 새해 첫 순방을 떠났다.

14~17일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7일에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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