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1.7㎝' 강원 산지 눈 시작…기상청 "교통안전·시설물 피해 유의"

주말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최대 70㎝의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14일 오전 미시령 등 강원 산지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미시령에 1.7㎝의 눈이 쌓였다.

같은 산지인 향로봉에 1.4㎝, 설악산 1.0㎝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강원 중·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또 강원 북부동해안과 남부산지, 태백, 중·남부 동해안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설예비특보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과 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특보다.

이에 따라 고성평지와 속초평지, 양양평지 등 북부 동해안과 남부산지, 태백에는 이날 오전 중, 강릉평지와 동해평지, 삼척평지에는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 대설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긴 시간 이어지면서 쌓인 눈으로 인해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정박 중인 소형 선박의 침몰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며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도로 살얼음 등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