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상견례때 시부가 '지하 셋방살이' 통보…중풍 母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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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방송인 오영실이 결혼 전 상견례때 충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떠올렸다.

오영실은 오는 7일 방송되는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자신의 결혼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날 선공개 영상에서 오영실은 "저는 상견례 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못 느끼고 눈물이 쏟아졌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영실은 상견례를 위해 처음 가본 고급 한정식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으려는 순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숟가락도 안들었는데 시아버지가 자신의 조카가 주식 때문에 망해 도와주느라 아들을 크게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하셨다"며 "신혼살림을 지하 셋방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영실은 "그 얘길 듣자마자 저희 엄마가 동공이 흔들리더니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며 "그러니까 옆에 있는 큰어머니가 울지말라고 하셨다. 시아버님은 사실 뭔가 어색해서 무슨 얘기라도 꺼내야겠다 싶어 한 말이 본론이었는데, 너무 서론에 하신 거다.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희 어머니는 중풍이셨다. 상견례 자리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털어놨다.

오영실은 "남편이 졸라서 결혼을 결정했던 상태다. 실제 결혼식 때도 엄마는 몸이 약간 불편한 상태로 참석하셨다"며 "난 철부지 소녀였다. 여린 마음에 머릿속은 혼잡하기만했다. 남편한테 따지지도 못하고 혼자 당황하기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빚까지 있었다. 이후 남편의 돈을 악착같이 갚았다. 사실 그 돈을 어떻게 갚았는지 지금도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나중에 우연히 다이어리를 열어보니 내가 대출을 받았더라. 그 기록을 나중에 알게됐다. 그 세월을 보내다보니 나도 많이 강해졌고, 이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게 되는 그런 여자가 돼 버렸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영실은 1965년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금속공예학과를 나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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