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사후 코인 계좌서 85억 털렸다…해킹당해, 아직 미환수

코빗, 고인 계좌서 거래 발생 포착…수사기관에 알려
서울동부지법 '해킹 조직' 장모 씨에 징역 6년 선고

[편집자주]

김정주 넥슨 창업자 (넥슨 제공) © 뉴스1

지난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주 고(故) 김정주 전 회장의 가상자산 계좌가 해킹돼 85억원치 가상자산이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코빗은 지난 6월 김 전 회장의 계좌에서 거래가 발생한 것을 수상하게 여겨 수사기관에 이를 알렸다. 

수사 결과 해킹 범죄 조직인 장모 씨 등은 지난 5월 유심(USIM)을 불법 복제하는 방식을 사용, 코빗에 개설된 김 전 회장의 계좌에 침투했다. 이후 이들은 총 27차례에 걸쳐 85억원 규모에 달하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탈취했다. 탈취한 가상자산은 타인의 지갑으로 전송했다. 

이에 지난달 서울동부지법은 장 씨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장씨 일당은 해킹 조직의 총책에게 받은 김 전 회장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유심을 불법 복제하고, 이를 활용해 코빗 계좌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의 피해액은 아직 환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가상자산을 전송받은 사람이 범죄에 대해 알고도 받았다는 점이 입증돼야 환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hyun1@news1.kr

많이 본 뉴스

  1. 소속사 대표 "김호중, 사고 당시 공황…술 절대 마시지 않아"
  2. "장모, 정동원 따라다녀 더럽다"…에스파 윈터 팬 남편 '막말'
  3. 나영희 "삼풍 백화점서 쇼핑, 더워서 나왔다…2시간 뒤 붕괴"
  4. "우리끼리 사돈 맺자"…'평당 1억' 아파트, 입주민 맞선 주선
  5. 초등교 난입 100㎏ 멧돼지, 흥분해서 날뛰며 소방관에 돌진
  6. 사라진 김호중 차 블랙박스…매니저, 金씨 옷 입고 "내가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