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규성, 몸값 폭등 11인에 올라 "한류우드 외모까지"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영국 풋볼365 선정 "손흥민 스포트라이트 뺏어가"
각포·도안·벨링엄·그바르디올 등과 함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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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전북)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몸값이 폭등할 것이라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상승한 선수 11명을 포지션별로 선정했는데 조규성이 4-3-3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조규성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으나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0-2로 뒤진 가운데 후반 13분과 후반 16분 연속 헤더 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조규성이 처음이다.
비록 한국이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2-3으로 졌지만, 계속 가나 골문을 두들기던 조규성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잘생긴 외모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약 2만명 수준이던 그의 SNS 팔로워 수는 2주 만에 270만명을 넘었다.
매체는 "조규성이 3분 사이에 넣은 2골은 한국에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으나 조규성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며 "마스크를 쓴 손흥민에게만 쏠렸던 스포트라이트를 뺏어왔다. 또한 그는 '한류우드' 스타일의 외모까지 전 세계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전 조규성의 추정 이적료는 140만유로(약 19억4000만원)였는데 이제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조규성을 향한 유럽 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셀틱(스코틀랜드)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스타드 렌(프랑스) 등이 조규성 영입을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뒤 조규성도 유럽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유럽, 남미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유럽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특정 리그에 상관없이 어디든 가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풋볼365는 조규성과 함께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아인트호벤), 일본의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를 베스트11의 공격진에 선정했다. 각포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어 네덜란드 16강 진출을 견인했고, 도안도 독일전과 스페인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드필드에는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와 모로코의 소피앙 암바라트(피오렌티나), 미국의 타일러 애덤스(리즈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모로코의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 호주의 해리 수터(스토크 시티), 크로아티아의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네덜란드의 덴절 뒴프리스(인터밀란)가 뽑혔다.
골키퍼는 스페인과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슈팅 2개를 막아내며 모로코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견인한 야신 보노(세비야)가 선정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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