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대접 이 모양, 조기축구회냐" 귀국 포토월에 팬들 '부글'
-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편집자주]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두고 뜨거운 환영 속 금의환향했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지만, 준비된 포토월을 보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7일 오후 4시4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땅을 밟았다.
현장에 나와 있던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1000여명에 달하는 환영 인파가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입국장을 찾았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고, "잘 생겼다"는 외침도 여기저기서 들려 왔다. 팬들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향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격려 인사를 전했다.
이후 선수들의 귀국 포토월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 "너무 초라하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이유인즉슨, 준비된 포토월이 너무 좁고 작아 선수들을 다 담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포토월을 비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이번과 다르게 포토월 배경이 두 개로, 포토월에서 삐져나온 선수들이 적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포토월은 레드카펫이 마련됐으며, 선수들 목에는 기념 머플러가 둘러져 있었다. 또 단상으로 단차를 줘 선수들이 포토월 안에 빠짐없이 여유롭게 서 있었다.
누리꾼들은 "16강까지 갔는데 대접이 왜 이 모양이냐", "돈 너무 아낀다", "화려하게 해줘도 모자랄 판에 안타깝다", "그 흔한 꽃다발이나 꽃목걸이도 없냐", "이게 최선이냐", "대접을 왜 저렇게 하냐. 내가 다 속상하다", "저게 포토월이냐. 그냥 공항 언저리지", "옆에 편의점이 더 눈에 띈다", "인원이 몇 명인데 달랑 저거 하나 해뒀냐", "이런 데서 아껴봐야 뭘 얼마나 아낀다고", "동네 조기축구회 기념사진 같다" 등 대한축구협회를 거세게 비난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