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안성기, 투병 중에도 열연…함부로 롤모델 삼으면 안되는분"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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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민영화사

배우 윤시윤이 '탄생'을 통해 선배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윤시윤은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관련 인터뷰에서 "안성기 선생님은 배우로서의 꿈 같은 분"이라며 "안성기 선생님을 따라하고 싶어서 부던히 노력하며 살았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은 게 꿈이고 소망인데 드디어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주처럼 장난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며 "(편찮으신) 그 와중에도 저한테 말을 걸어주셨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선생님과 많은 얘길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선생님께서도 작품을 보셨을 텐데 '선생님을 롤모델로 하고 있는 작은 배우가 이렇게 열심히 했습니다'라는 이 메시지를 꼭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윤시윤은 촬영 당시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 사실을 몰랐다며 현장 에피소드도 돌이켰다. 그는 "선생님께서 촬영 세팅 때문에 고개를 숙이시고 말도 안 되는 불편한 자세로 서 계셔야 할 때가 있었다"며 "5~10분 동안 움직이지 않으시고 계셔야 했는데 젊은 배우들 중에서도 그렇게 하면 난리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그분의 발톱의 때도 안 되지만 저 역시도 예민하고 잠을 못 잤을 때 '내거 찍어야 하는데 배려가 없냐'고 합리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적도 있다"며 "안성기 선배님도 그렇게 하시는데"라며 반성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고개가 좀 심할 정도로 접혀있었다"며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는데 편찮으신데도 그 자세로 잡아주고 계시더라"면서 "절대로 함부로 롤모델 삼으면 안 되는 분이시구나 했다"고 고백했다. 

윤시윤/민영화사

한편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모험으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리더,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그렸다. 지난 11월30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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