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00만원-女 69만원…한국 26년째 OECD 1위한 '임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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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OECD 39개국 성별 임금격차. (자료=OECD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우리나라의 남녀 근로자 시간당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것으로 4일 나타났다. 같은 직종·직무 내 남녀 임금격차에서도 한국은 주요 15개국 중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4일 OECD가 공개한 최근 '성별 간 임금 격차(Gender wage gap)'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1.1%였다. 여성이 남성의 68.9% 정도만 받으며 일한 셈이다.

같은 기간 집계된 다른 회원국들의 통계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성별 간 임금 격차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며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뒤로 주요국 중에서는 일본(22.1%), 미국(16.9%), 캐나다(16.7%), 영국(14.3%), 멕시코(12.5%)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한 1996년부터 26년째 성별 간 임금 격차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1996년 이전까지 1위는 일본이었다.



국내에서는 남녀의 종사 직무가 달라 임금 차이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직무, 직종, 사업장이 같은 남녀의 임금 격차도 최상위권이다.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행동'이 지난달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직무(Job)별 남녀 성별 임금 격차는 18.8%로 주요국 15개국 중 2위였다. 1위는 일본으로 나타났으며 남녀 격차가 25.7%나 벌어졌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직종(Occupation)과 사업장(Establishment) 내 남녀임금 격차에서도 15개 주요국들 중 상위권을 다퉜다. 직종별로는 한국 1위·일본 2위, 사업장 내에서는 일본 1위·한국 2위였다.

다만 이는 '네이처 인간행동'이 각국에서 입수한 최신 자료에 기반한 것인 만큼, 국가별로 비교 시점이 다르다. 한국은 2012년, 일본 2013년, 체코 2019년, 스웨덴 2018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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