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한동훈 또 충돌…"마약 때문에 참사 못 막아"vs"허무맹랑"

김의겸, 술자리 의혹 이어 "마약 단속 시발점 韓 아닌가" 비판
한동훈 "왜 그렇게까지 기를 쓰고 마약 수사 못하게 하는지"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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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른바 '술자리 의혹'을 둘러싸고 한 차례 맞붙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엔 '이태원 참사' 원인을 두고 또다시 맞붙었다.

김 의원은 "마약 단속에 집중하느라 참사를 못 막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고, 한 장관은 "당연히 허무맹랑한 유언비어 아니겠냐"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 장관의 출근길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사 당시 경찰이 마약 범죄에 집중했다는 지적에 "공직자로서 이 참사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이런 비극을 이용해서 정치 장사를 하거나 유언비어 퍼뜨리는 건 반대한다. 그것은 비극적인 참사로 돌아가신 분, 유족들, 애도하는 국민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언론사들도 이런 정도로 문제를 제기할 만큼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합리적 의문"이라며 "사고를 늦게 안 경찰은 '당시 형사는 마약물 범죄 예방 등에 배치돼 활동 중에 있었고 기본 임무는 마약류 범죄 예방 단속'이라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저는 왜 이렇게까지 기를 쓰고 이 틈을 타서 마약 수사를 못 하게 해야 하는지 국민이 진짜 이유를 궁금해하실 것 같다"며 "그게 검찰과 저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 지시사항을 무겁게 받아들여서 이 문제에 천착할 수밖에 없다"며 "마약 단속의 시발점은 장관 아닌가"라고 했다.

한 장관은 "검찰은 그날 마약 단속한 적이 없고, 검찰 마약 단속 체제에 경찰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경찰이 마약 성과 내는 게 저랑 무슨 상관이 있는가. 김 의원은 맨날 이렇게 던지고 만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게 다 저로부터 비롯되는 건가"라며 "청담동 한동훈 술자리라고 했는데, 한동훈은 이제 없어졌다. 제가 아직도 그 자리에 갔다고 생각하는가. 왜 말이 없는가"고 따졌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2022.10.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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