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행세하면 기분 좋아" 40대 체포…청계천서 산 제복입고 수갑도

경찰관을 사칭한 40대 남성이 순찰을 하던 경찰에게 체포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경찰제복 및 장비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5일 오후 10시 51분쯤 인천시 부평시장 로터리 인근에서 구급활동을 하던 소방관에게 접근해 'OO지구대 소속'이라며 경찰을 사칭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서울 청계천 노상에서 구입한 경찰관 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수갑, 삼단봉 을 지니고 있었다.

현장 순찰을 하던 삼산경찰서 강력계 형사들은 A씨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여겨 검문을 진행한 뒤 그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제복을 입고 경찰관 행세를 하면 기분이 좋아 범행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관을 사칭해 여러번 적발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 제복을 입고 있지 않아 공무원자격사칭 혐의 적용은 검토 중"이라며 "추가 범행이 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