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 자산매각 발표 연기…'이태원 참사' 여파

3일 공운위 개최 후 발표하려다 다음주로 순연

[편집자주]

기획재정부 전경. 
 
대규모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 여파로 정부가 이달 3일 예정했던 '공공기관 자산매각' 발표 일정을 한주 연기하기로 했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3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어 350개 공공기관 소유의 불요불급한 자산매각 방안을 심의·의결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다음 주로 미뤘다.

정부 관계자는 "3일 공운위는 예정대로 개최하지만,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 계획 안건은 이번에 상정하지 않고 다음 공운위에서 다뤄질 예정"라며 "다만 계획안 자체가 변경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표 일정 연기 이유에 대해선 "아무래도 이태원 압사 사고 여파로 인한 부분이 있고, 또 최근 자산시장 경직 분위기 등 여러 상황이 맞물렸다"고 덧붙였다.



다음 공운위는 다음주 목요일(10)일이나 금요일(11일)에 열 계획이다.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 계획 안건은 이 때 상정, 의결한 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자산효율화 계획은 공공기관의 고유기능이나 연관성이 낮은 토지·건물, 비핵심·부실 출자회사 지분, 콘도·골프 회원권, 활용 없는 기계·설비·자재, 숙소·사택 등을 매각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정부당국은 156명의 사망자와 157명의 부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용산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주요 부처에선 단체 회식이나 과도한 음주 등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각종 행사 및 시급하지 않은 국내외 출장 등도 자제하도록 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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