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연습용으로 딱"…日 교토대, 웃는 리액션 로봇 개발


                                    

[편집자주]

기자의 말에 동조하며 웃는 로봇. (ANN뉴스 갈무리)

일본에서 사람과 대화하며 적절히 웃는 등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로봇이 탄생했다.

최근 TV아사히 ANN뉴스는 교토대학교의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황에 따라 웃는 반응을 할 수 있는 '대화 로봇'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교토대 이노우에 고지 조교수 연구팀은 80여 건의 '첫 만남 대화' 사례를 분석, 로봇이 상대의 말에 동조해 웃을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진을 만나러 간 기자는 로봇을 상대로 "유도후(육수 등에 끓인 두부요리)를 먹으러 갔을 때 진한 맛을 좋아해서 간장을 너무 많이 뿌렸더니 가게 주인이 화내더라고요"라며 일상적인 말을 건넸다. 이에 로봇은 "아하하" 웃으며 "그랬군요"라고 답했고, 고개도 끄덕이는 등 사람과 제법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ANN뉴스는 "이전에도 웃는 로봇은 많이 개발돼왔지만, 상대의 말과 행동에 따라 웃을 수 있는 로봇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돌봄 현장 등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를 본 일본 누리꾼들은 "여러 기술을 더 많이 조합하면 위화감이 덜할 듯", "대화 사례가 아직 80개밖에 안되니까 빅데이터를 도입하면 훨씬 더 좋아지겠다", "솔직히 엄청 진화된 로봇이라고는 말 못 하겠지만 이렇게 작은 기술을 쌓아 올리는 게 중요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소개팅 연습용으로 좋을 듯", "웃는 얼굴에 굶주린 사람에게는 고마운 기능이네", "AI에게 동정받으면 좀 허무하겠다", "로봇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슬픔이여", "불쾌한 골짜기의 공포다", "눈동자의 섬뜩함만 고치면 더 좋겠다", "밤에 혼자 웃으면 무섭겠다" 등 재밌는 댓글도 쏟아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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