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준석, 신당 아닌 당안팎 소통…윤핵관, 필요시 李 공천도 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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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는 김용태 최고위원. © News1 DB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1년 추가 정지'를 받아 22대 총선 출마 자체가 불투명하게 된 이준석 전 대표가 당안팎으로 소통을 늘려가면서 새로운 입지를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이 전 대표와 만났다면서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등의 말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은 없는 것 같다"면서 "당 내외의 많은 분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이 전 대표 생각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김 전 최고는 윤리위 추가 징계에 대해 "윤리위 결정이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느끼는 국민과 당원이 얼마나 되겠는가"며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도 공천을 못 받았을 때 가처분을 내는 등 당내 많은 의원들이 공천에 불복해서 가처분을 내지 않았는가"라며 "윤리위 잣대라면 지금 있는 의원들도 다 징계 대상 아니냐"고 따졌다.

또 김 전 최고는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많이 다루는 것 같은데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캠프 대변인 명의로 홍준표 대선 후보를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하는 논평도 있었다"며 이런 점 등을 볼 때 "국민과 당원이 이번 윤리위의 결정을 결국 정치적 결정이었다라고 판단하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 징계가 해제되는 시점이 2024년 1월 9일이기에 그해 4월의 22대 총선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선 "차기 공천여부는 차기 전당대회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즉 "객관적이고 상식적이고 보수의 가치를 잘 담을 수 있는 분들이 지도부에 합류하면 징계를 해제하거나 이런 결정을 할 수도 있고 공천권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고 아니면 윤핵관이 지도부에 합류하면 공천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는 "(이 전 대표의 공천 여부는)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달려 있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최고는 "윤핵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권력자에게 충성해서 공천을 받으려 한다"며 "만약 총선 임박해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낮다면 윤핵관들이 앞장서서 대통령을 버리려 할 것이고 그때 이준석 대표가 총선에 필요하다면 공천을 주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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