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슬라이드에 오락실 찾은 김정은…'애민주의' 부각한 북한

노동신문, 김정은 '과거 현지지도' 일화 소개 연재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탁아소·유치원에 유제품을 공급하는 북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최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당 총비서의 과거 현지지도를 되돌아보는 연재성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문은 23일 '오로지 인민만을 생각하시며'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의 문수물놀이장과 릉라인민유원지를 찾았던 김 총비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013년 10월 완공 단계에 이른 문수물놀이장 건설 현장을 찾은 김 총비서는 물미끄럼대(워터 슬라이드) 위에 직접 올라가 보고는 "아찔하다"면서 "나이 많은 사람들은 절반도 올라오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를 전하며 "물미끄럼대는 위민헌신의 길 위에 꽃펴 난 또 하나의 감동 깊은 일화"라고 선전했다.



또 릉라인민유원지를 찾은 김 총비서는 "전자오락관에는 창문이 필요 없다", "자연채광이 오락을 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라고 하는 등 세세한 지시를 내렸다.

신문은 이에 대해 "인민에게 하나를 안겨주어도 오직 완전무결한 것만을 안겨주려는 불같은 사랑"이라며 김 총비서를 "인민을 제일로 위하는 위대한 어버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재는 과거 보도에서 나오지 않았던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일화를 공개하는 형식이어서 눈길을 끈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헌신적인 일화를 통해 '애민주의'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연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전에도 김 총비서가 새벽까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해 구체적인 지시를 한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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