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유상범과 "이준석 제명" 문자 노출…李 "무리한 짓 많이 해" 반발

"李 경고하자" "성상납 기소 되면 함께 올려 제명" 주고 받아
이준석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수사 예측하고 징계 지시"

[편집자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라고 작성하고, 유상범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메시지를 작성했다. (공동취재) 2022.9.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자신의 징계를 논의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의 문자가 공개되자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수사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라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겁니다. 한 100번 잘못하면 한 번 정도 찍힐텐데"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정 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됐다. 휴대전화 화면에는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보내고, 유 의원이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 의원은 당 법률지원단장과 윤리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날 이 전 대표가 '개고기', '신군부' 등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당원과 당 소속 의원, 그리고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을 사용하고,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라며 추가 징계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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