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앞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핵심은 AI 대전환"

저평가된 기업가치에 "업을 AI로 재정의" 재차 강조
"지난 5월 출시된 '에이닷'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

[편집자주]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참석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오는 11월 취임 1주년을 앞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경영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15일 유 대표는 SK텔레콤 뉴스룸 칼럼을 통해 "(SK텔레콤의) 향후 10년의 성장 스토리는 통신업을 재정의하여 BM(사업 모델)을 혁신하는 'AI 대전환'(Transformation)이라고 답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 대표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최대 고민으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꼽았다. 유 대표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도 우리 회사가 높은 수준의 실적과 배당에도 기업가치를 충분히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가장 큰 목표이자 우선순위로 두고,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유 대표는 AI 기술을 재차 강조했다. 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수년 전부터 AI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사업과 연결하며 한발씩 성과에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의 업을 AI로 재정의해 더 높은 가치를 만들고 이를 고객, 주주와 계속 나눠가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에 취임한 이후 줄곧 'AI 서비스 컴퍼니'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핵심 사업 분야를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구독·메타버스·AI에이전트의 3대 서비스 중심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개로 재편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지난 5월에 출시된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A.)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유 대표는 "A.은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SK텔레콤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외연 확장도 예고했다. 유 대표는 "내부에 쌓인 역량과 기술을 외부로 확산하며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핵심사업인 MNO와 미디어 사업 자체의 AI 대전환 뿐 아니라 외부의 좋은 회사를 인수하고 이 회사에 우리 AI를 이식해 또 다른 혁신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5년에는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성장 사업군의 매출 비중이 지금의 두배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AI와 더불어 구독, 플랫폼, 미디어 서비스에도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주주 수가 20만명을 목전에 둔 가운데 유 대표는 주주 가치 제고에도 힘 쓰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SK텔레콤 주주 수가) 불과 2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며 "CEO이자 한 사람의 주주로서 가진 고민을 해소하고, 1년 후에는 기업가치가 아닌 다른 고민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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