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을 그리다. 당신을 그리다' 6·25 참전유공자 초상화 전달
-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충주 한림디자인고 재능기부…캐리커처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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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나라를 보는 것만으로도 6·25전쟁에 참전한 보람이 있는데, 학생들이 손수 얼굴을 그려 주니 자긍심도 느낀다."
최해수 6·25 참전유공자회 충북 충주시지회 부회장은 자신의 캐리커처 얼굴이 담긴 액자를 받고 이렇게 말했다.
충북북부보훈지청은 지난해부터 충주와 제천, 괴산 지역 6·25 참전유공자에게 캐리커처를 전달하고 있다.
캐리커처는 충주 한림디자인고등학교 디자인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제작했다. 6·25 참전유공자의 얼굴을 정성껏 그려 가로 40㎝, 세로 60㎝의 액자에 담았다.
보훈지청은 전날 최 부회장에게 캐리커처 액자를 전달했다. 나머지 14명은 80~90대 고령자로 거동이 불편해 택배로 전달하기로 했다.
보훈지청은 지역 고등학교와 다양한 보훈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빵을 만들어 유공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어문용 지청장은 "앞으로도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충북북부보훈지청이 담당하는 충주, 제천, 단양, 음성, 괴산지역에는 7월 말 현재 834명의 6·25 참전유공자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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