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보이스피싱범에 "시체 치워, 마약 사와…혼쭐내줬다"

KBS 2TV '자본주의학교' 14일 방송

[편집자주]

KBS 2TV 자본주의학교 캡처

'자본주의학교'에서 장동민이 보이스피싱범과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했던 실제 사건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보이스피싱(사기전화)과 금융사기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

이날 데프콘은 "장동민씨가 저한테 이런 얘길 했다"며 "자기도 보이스피싱 희생양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저희 어머니와 제가 같은 주에 연달아 두 번을 당했다"고 운을 뗀 후 "전 국민이 다 들으시고 조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동민은 보이스피싱범을 혼내주려 했던 일화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그는 "보이스피싱범이 톡으로 '엄마' 하고 연락을 한 거다, 어머니는 '아들 톡이 아닌데?'라며 수상하게 생각했다"며 "보이스피싱범이 해킹이 되게끔 '엄마, 링크 하나 보낼 테니까 클릭해봐'라고 보낸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엄마가 이상하니까 저한테 바로 전화했다"며 "그래서 제가 '엄마 보이스피싱이야, 가만히 있어, 응대만 해줘'라고 하고 집으로 빨리 갔다, 집에 가서 그때부터 엄마 휴대전화로 제가 응대를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장동민은 "내가 혼쭐을 내줘야겠다 해서 답장에 '아들 언제 집에 올 거야?'라고 물었다"며 "그랬더니 보이스피싱범이 '알았으니까 이것부터 눌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누를 건데 너 집에 와서 이것 좀 치워'라고 했더니 '뭘 치워?'라고 묻길래 '네가 저번에 갖다 놓은 시체 치워'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장동민은 "보이스피싱범이 '알겠어요, 치울게요'라고 하더라"며 "그리고 다시 '아들 집에 들어올 때 그것 좀 사와, 마약 좀 사와'라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장동민은 "그런데도 보이스피싱범이 '알겠으니까 이것 좀 눌러요'라고 하더라"며 끈질겼던 범죄 일화를 전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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