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行' 박민영 ID로 "네다홍, 씹운지"…일베설에 "동생이 작성" 


                                    

[편집자주]

다음주 화요일부터 대통령실 청년대변인(5급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향해 '일베'설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과거 박 대변인의 아이디를 찾아내 몇몇 일베 용어를 쓴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격을 퍼부었다. 여기에 지난 5일 박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지운다고 가려질 과거가 아니다"라는 글까지 인용해 박 대변인을 비꼬았다. (SNS 갈무리) © 뉴스1

다음주부터 용산 대통령실 5급행정관(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일베설'에 대해 "낭설"이라며 펄쩍 뛰었다.

박 대변인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밤사이 박 대변인이 극우 일베에서 쓰는 표현을 온라인에 쓴 것 아니냐, 박민영 대변인 닉네임(별명) 아니냐라는 논란이 있었다"고 묻자 "지금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명이 나오지 않는 커뮤니티의 과거 글을 가지고 문제 제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과거 그런 계정들을 가족끼리 공유해 왔었다"며 "그래서 두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요구했다"고 몇몇 문제된 글은 동생이 작성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너무 낭설이 많아 일일이 다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한꺼번에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판을 깐 '토론배틀'을 통해 국민의힘 대변인이 된 박 대변인이 전날 "용산 대통령실로 가게 됐다"고 알린 뒤 이 전 대표 지지자 등 2030층이 박 대변인이 '일베로 활동했다'며 10여 년 전 글까지 찾아내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박 대변인 ID로 추정되는 이가 '네다홍', '씹운지' 등 전형적인 일베투 용어를 사용했다며 이를 온라인 커뮤티니를 중심으로 퍼날랐다.

'네다홍'은 지역비하 표현(네 다음 홍어를 줄인 말), '씹운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독(착지하다 뜻의 운지에 일베특유의 강조어를 붙인 말)하는 일종의 은어로 사용하면 안되는 표현이다.

누리꾼들은 "일베 언어는 지탄받아야 한다고 앞장서 말하던 분이 저런 말 쓰진 않았겠지요"라고 비꼬았고 일부는 박 대변인이 지난 5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가린다고 가려질, 지운다고 지워질 과거가 아니라는 사실을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고 한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기도 했다.

당시 고 의원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한 때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중'인 관계로 직접 면담하지 못한 것을 비판하자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한의 ICBM 발사에도 휴가를 갔다며 '내로남불이냐'라는 뜻으로 이 글을 남겼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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