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고문단, 권성동 만나 "대통령에게 국민 목소리 전해달라"

10일 신영균·유흥수 전 의원 등 상임고문단과 비공개 오찬
고문단 "비대위 중심으로 위기 수습" 당부…이준석 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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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10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회장 신영균 전 의원, 간사 유흥수 전 의원 등과 함께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는 고문단 회장인 신 전 의원이 최근 당 내홍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 거듭된 위기와 관련한 당내 상황을 듣고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고문단은 권 원내대표에게 당이 국민의 뜻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동에 참석한 관계자는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걱정돼 모임을 하게 됐다"며 "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더욱 분발해 잘해야 한다,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초심을 잃지 않고 잘하겠다고 했고,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겠다고 한 만큼 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달할 통로는 당밖에 없지 않으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이 정치를 처음 하는 분이다. 정치적 어드바이스(충고)도 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 "비대위원회가 출범하는 첫 마당이다. 비대위를 중심으로 잘 수습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비대위원 인선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 설명은 피했다. 그는 "구구절절 이야기할 경우 또다시 당이 시끄러워질 수 있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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