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로 미국 반도체 업체 비상, 한국 어쩌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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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사업장의 모습(마이크론 제공) © 뉴스1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실적을 경고하자 마이크론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한 것은 물론 나스닥도 1%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9일(현지시간)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도전적 시장 환경으로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 매출이 지난 6월의 전망치(68억 달러~76억 달러) 하단 또는 그 이하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6월말에 실적 발표했던 시점과 비교해 재고 조정이 확대되면서 D램 및 낸드의 수요 증가 기대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매출과 마진이 순차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잉여 현금흐름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악화에 PC·스마트폰에 쓰이는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일에는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실적 경고를 해 주가가 6.3% 급락했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외에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 모두 우울한 실적을 내놓거나 내놓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74% 급락한 59.15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마이크론이 급락하자 다른 반도체 업체의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이날 반도체 주식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6% 급락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1.19% 하락 마감했다. 이는 다우 0.18%, S&P500 0.42% 하락보다 낙폭이 더 큰 것이다.

마이크론은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 업체여서 마이크론의 실적 경고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인 한국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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