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K팝 대사' 깜짝 변신…"BTS에 사진 보내줄게요"

폴란드를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현지시간) 'K팝 홍보대사'로 깜짝 변신했다.

김 의장은 이날 바르샤바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 10대 현지 한류팬들을 우연히 만났다.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들과 격려 오찬을 한 뒤 거리 시찰에 나섰다가 마주친 조우였다.

김 의장은 현지 청소년 한류팬들이 거리 한복판에서 한국 음악에 맞춰 '버스킹'을 하는 장면을 발견하고 선뜻 다가섰다. 그는 "우리는 K팝 노래는 들을 줄은 알아도 실제로는 못하는데, 여러분이 더 잘하시네"라며 인사를 건넸다.

청소년 한류팬들은 '한국에서 온 국회의장'이라는 통역사의 말을 듣고 반가운 표정으로 몰려들었다. 김 의장이 "우리 같이 사진 한 번 찍으면 내가 그 사진을 BTS(방탄소년단)에 보내줄게요"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자 좌중에서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현지 청소년 한류팬들과 함께 공연한 한국계 청년은 "K팝 댄스를 즐기는 소녀들의 모임"이라고 소개하면서 "폴란드에서도 K팝 등 한류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박7일간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순방 중이다. 그는 이날 바르샤바에 위치한 '유대인 게토 위령탑'과 '무명용사의 묘'를 각각 방문해 참배하고 한국-폴란드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