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있수다' 음성군 마을회관서 속풀이 토크쇼
-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노인에게 오락 활동 제공…주민 의견도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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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은 소이면 중동3리 마을회관에서 속풀이 토크쇼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속풀이 토크쇼는 코로나19로 단절을 겪은 노인에게 오락 활동을 제공하고 못다한 이야기도 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조병옥 군수도 참석해 의미를 더 했다. 조 군수는 주민과 대형주사위 게임을 하며 소통했다.
정순봉 노인회장과 이상천 이장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을 자랑을 했다. 자녀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진한 사랑이 느껴졌다.
박용관·박경윤 '박박남매'의 진행으로 시작한 탁구공 던져 넣기, 대형고스톱 메모리 게임 등에선 함박웃음이 터졌다.
속풀이 토크쇼 '할 말 있수다'에선 노인들의 소탈한 일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 주민은 농로 표면이 울퉁불퉁해 농기계 이동이 불편하다며 농로 개선을 요구했다. 다른 주민은 중동3리 부녀회장이 식혜를 잘 만들어 이날 마을 주민 전체가 배부르게 먹었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음성군은 앞으로도 속풀이 토크쇼를 이어갈 계획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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