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에어컨 훔친 속초시 간부 공무원 2명…직위해제

활어회센터 인근 공중화장실 에어컨·실외기 훔쳐

[편집자주]

속초시청 청사.(뉴스1 DB)

강원 속초지역 공무원 2명이 공중화장실 에어컨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지역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8일 속초지역 계장급 공무원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0일 고성 공현진어촌계 활어회센터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친 혐의다. 역시 계장급 공무원인 B씨는 시청 공용차량으로 운반을 도운 혐의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 소속 공무원이 절도범죄에 연루되자 속초시는 이날 이들 공무원 2명을 직위해제했다.

속초시는 최근 민선 7기 당시 벌어진 속초해수욕장 테마시설 업체 선정 관련 특혜의혹으로 인해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소속 공무원이 범죄에 연루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흐트러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올바른 공직문화를 정립하고 조기에 시정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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