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산송장이 마지막까지…"  킨타나 유엔보고관 맹비난

"남조선 등 싸돌아다니며 반공화국 모략선동에 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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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2022.6.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북한이 퇴임을 앞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산송장'이라고 부르며 "숨이 넘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악을 써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4일 장철호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명의의 '산송장의 비루한 추태'란 글에서 킨타나 보고관의 최근 방한과 관련, "며칠 안 있어 임기가 끝나는 '특별보고자'란 자가 또다시 반공화국(반북) 대결 넋두리를 늘어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이 자(킨타나)가 2016년부터 '특별보고자' 벙거지를 뒤집어쓰고 해놓은 짓이란 상전이 던져주는 턱 찌꺼기로 연명해가는 인간쓰레기들이 날조해낸 모략자료들을 걷어 모아 갖고 국제무대에서 공화국(북한)의 대외적 영상을 깎아내리고 대결 분위기를 고취한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특히 "짬만 있으면 미국과 일본, 남조선(남한) 등지를 싸돌아다니며 모략자료 수집과 반공화국 모략선동에 광분한 이 자는 올해에만도 2차례나 남조선에 와 세계적 대유행 전염병에 대처해 인민의 생명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 국가가 취한 방역 조치까지 무작정 헐뜯어댔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용 나팔수들과의 인터뷰를 벌여놓고 온갖 허위와 날조로 우리의 영상에 먹칠하기 위해 혈안이 된 이 자의 과거 행적을 우린 빠짐없이 기록해두고 있다"며 "세상에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은 다 골라 한 것으로 하여 '서방의 손때 묻은 주구'란 국제적인 낙인까지 받은 것이 바로 이 자"라고 공격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올 2월에 이어 지난달 말 임기 중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정부 당국자 및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면담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번 방한에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유족도 만났다.

킨타나 보고관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이씨 사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얼마나 극단적인 규제들이 북한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북한군이 사건 당시 이씨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불태우기까지 한 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와도 관련이 있단 얘기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달 말 6년 임기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활동을 종료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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