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롯데, 또 강우 콜드게임에 발목 잡혔다

올해 두 번 강우 콜드게임서 1무1패
2017년 이후 강우 콜드게임 성적은 1승2무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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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2022.4.27/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가 34일 만에 또 강우 콜드게임에 발목이 잡혔다. 올해 KBO리그에서 기록된 강우 콜드게임은 두 번으로 모두 롯데 경기였는데, 롯데는 이 2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회초 강우 콜드게임 끝에 3-3으로 비겼다.

경기는 8회초 1사 2루, 김재환의 타석 때 쏟아진 비로 인해 중단됐다. 약 32분이 지난 뒤에도 빗줄기가 잦아들지 않자 심판은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 경기가 종료됐다.

강우 콜드게임은 시즌 두 번째다. 앞서 5월25일 문학 SSG 랜더스와 롯데 경기도 비로 인해 7회초까지만 진행됐다. 당시 롯데는 선발 투수 이인복(3⅔이닝 6실점)과 2번째 투수 서준원(2⅓이닝 3실점)이 무너지며 1-9로 완패했다. 안치홍이 7회초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추는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이번 강우 콜드게임은 롯데에 아쉬움이 컸다. 순위표 상 한 단계 앞선 7위 두산을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였고, 충분히 잡을 수 있던 경기였다.

롯데는 1-3으로 끌려가다 3회말 1점, 5회말 1점을 따내며 흐름을 바꿨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3실점으로 버텼고, 7회초부터 필승조 최준용과 구승민이 출격해 두산 타선을 잘 봉쇄했다. 8회말에는 상위 타선이 공격을 할 차례였기 때문에 롯데가 뒤집을 가능성이 있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는 8회초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됐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그러나 야속한 비에 롯데는 무승부만 챙겼다. 롯데는 31승3무38패를 기록, 7위 두산(32승2무37패)과 1경기 차를 유지했다. 또 롯데는 25일과 26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패하면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롯데가 최근 강우 콜드게임에서 소득 없이 경기를 마친 모습은 종종 있었다. 롯데는 2017년 이후 총 6번의 강우 콜드게임을 기록했는데 성적이 1승2무3패로 저조했다. 지난해 8월23일 사직 KT 위즈와 경기에서 6-2 7회초 강우 콜드게임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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