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 콩쿠르서 임윤찬·최하영 등 한국인 37명 입상
-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입상자 78%, 금호영재·영아티스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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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임윤찬, 양인모, 최하영을 비롯해 한국인 37명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6월 열린 국제 음악 콩쿠르 25개 대회에서 총 37명의 한국인 연주자가 입상했다.
올 상반기에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정식으로 가입한 콩쿠르 25개와 비가입 콩쿠르 15개가 열렸다.
피아노 부문 13개 콩쿠르에서는 임윤찬(반 클라이번 콩쿠르 1위) 등 12명의 한국인이 입상했다.
바이올린은 9개 콩쿠르에서 양인모(장 시벨리우스 콩쿠르 1위) 등 7명이, 첼로는 11개 콩쿠르에서 최하영(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등 6명이, 비올라는 6개 콩쿠르에서 윤소희(미국 워싱턴 콩쿠르 1위) 등 4명이 순위권에 올랐다.
관악 부문은 9개 콩쿠르에서 4명이 입상에 성공했고, 더블베이스·클래식기타·성악·실내악 부문에서도 총 4명의 한국인이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78%(29명)가 금호영재·영아티스트 출신이다.
금호문화재단은 전도유망한 어린 음악인들의 데뷔 무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1998년부터 만 14세 이하 영재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금호영재 콘서트를, 1999년부터는 만 15~25세 연주자를 위한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콘서트 무대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표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선우예권·손열음·임윤찬·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양인모·임지영, 첼리스트 문태국·최하영, 플루티스트 조성현 등 현재까지 1000여명이 넘는 연주자가 해당 무대를 통해 발굴됐다.
금호문화재단 측은 "무대 제공뿐만 아니라 거장들을 초청해 1:1 맞춤식 공개 레슨을 무상 지원하고, 젊은 연주자들이 악기 걱정 없이 연주에만 몰두하도록 명품 고악기를 지원하는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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