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거래액 年 89조·배달 169조원…첫 통계조사 나왔다

[2020년 경제총조사] 플랫폼 사업체 수 29.6만개
배달업체 수 52.4만개…키오스크 도입 사업체 3만곳

[편집자주]

서울 시내의 한 거리에서 라이더들이 배달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DB © News1 이승배 기자
 
오픈마켓이나 숙박앱, 배달앱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연간 거래액이 89조원에 달하고, 이와 별개로 비대면 소비 급증 덕을 본 배달(택배) 판매액은 169조원에 이른다는 첫 통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등 3개 산업의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수는 29만6000개로 대상 산업 전체 사업체 수 대비 11.6%로 나타났다.

개별 업종 내에서 거래 사업체 수 비중은 숙박·음식점업이 1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소매업 8.2%, 정보통신업 7.1% 순이었다.

디지털 플랫폼 거래 현황. (통계청 자료) © 뉴스1

이들 3개 산업의 디지털 플랫폼 거래액은 89조원으로 대상 산업 전체 매출액에서 4.9%의 비중을 보였다. 개별 업종 내에서 거래액 비중 역시 숙박·음식점업이 9.8%로 가장 높았다.



디지털 플랫폼이란 여러 이용자들이 검색으로 연결돼 거래나 광고를 하는 디지털 소통망(네트워크)을 일컫는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포털과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앱마켓 등을 총망라한다.

배달(택배 포함) 판매 현황. (통계청 제공) © 뉴스1

택배를 포함한 배달 산업 통계도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2020년 기준 자동차·부품판매업, 소매업, 음식·주점업 등 3개 업종의 배달 판매 사업체 수는 52만4000개로 대상 업종 전체 사업체 수 대비 28.8%로 나타났다.

개별 업종 내에서 사업체 수 비중은 자동차·부품판매업이 4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매업 30.0%, 음식·주점업 26.6% 순이다.

이들 3개 업종의 배달 판매액은 169조원으로 대상 업종 전체 매출액에서의 비중은 25.0%였다. 개별 업종 내에서 판매액 비중 역시 자동차·부품판매업이 62.8%로 가장 높았다.

무인 결제기기 '키오스크' 도입 현황. (통계청 제공) © 뉴스1

무인 결제기기인 '키오스크' 도입 현황도 처음 공개됐다.

2020년 기준 소매업, 숙박업, 음식·주점업 등 3개 업종의 키오스크 도입 사업체 수는 3만개이며, 음식·주점업이 1만7000개(57.1%)로 가장 많고 소매업(1만개, 34.7%), 숙박업(2000개, 8.2%)의 순이었다.

키오스크 도입 사업체 수 비중은 대상 업종 전체 사업체 수 대비 1.6%이며, 개별 업종 내에서의 도입 사업체 수 비중은 숙박업이 4.1%로 가장 높고 음식·주점업(2.1%), 소매업(1.1%)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플랫폼, 배달 산업이 크게 늘었는데 규모와 비중 등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따라 처음 공개된 결과"라며 "사업체 수나 매출액, 비중 등 그 자체가 중요한 포인트이다"라고 말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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