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 임무통제센터에서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 순간 연구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연구원들은 누리호가 비행하는 동안 두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등 초조한 모습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치자 그간 참아왔던 무게감에서 벗어난 듯 눈물을 훔치는 연구원도, 서로를 끌어 안고 기뻐하는 연구원들도 저마다 성공의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해 1차 발사에서 실패한 뒤 더욱 치밀한 준비를 갖던 연구원들에겐 2차 발사에서 두차례 발사 연기를 겪는 등 누구보다 긴장되고 힘든 시간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순간은 연구원들에겐 그동안의 땀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시간이었다.
누리호 개발진은 발사 성공 소회를 밝히며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고정환 본부장은 "오늘 결과가 잘 나와서 개인적으로도 연구원들도 기뻐하고 있다"며 "많이 오래 걸렸지만, 한결같이 지원해주신 과기부와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아낌 없이 성원해주신 부분에 감사드린다"며 "저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해왔고, 약간 주춤하는 시기에 우주를 통해 우리가 도전적이고 큰 꿈을 함께 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대한민국 우주 하늘이 활짝 열렸고,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며 "무에서 유 창조한 것과 다름없는 발사체 기술 개발 위해 오랜 기간 땀과 눈물, 열정 쏟아주신 대한민국 모든 연구원, 기업 관계자들에게 뜨겁게 감사드린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우주 강대국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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