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7명 "중소기업 취업 가능"…희망연봉 '2500만원 이상'

연령 높고 근로 경험 있을 수록 중소기업 취업 고려↑
가장 어려운 채용 절차는 대면면접 > 서류 > 필기

[편집자주]

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2021 영등포구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박람회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4일 발표한 '2022년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의 73.4%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 만 18~34세 청년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 중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경험이 있을수록(82.8%)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 '업무 능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음'(20.5%), '채용 절차가 간단함'(17.8%) 순으로 꼽았다.

반면 구직자의 26.6%는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유로는 '낮은 연봉 수준'(31.0%), '업무량과 근로 시간 과도해 일과 여가 균형 실현 어려움'(28.2%), '고용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19.1%)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 모든 형태의 취업을 고려한 구직자가 생각하는 첫해 연봉 수준은 '2500만~3000만원 미만'(36.6%)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3000만~3500만원 미만'(27.8%), '2500만원 미만'(15.8%), '4000만원 이상'(10.1%), '3500만~4000만원 미만'(9.8%) 순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 뉴스1

청년들이 구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턴십 등 경력개발'(36.2%)이 뒤를 이었다.

청년 구직자 중 61.8%는 서류와 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 시스템이 부적절한 이유로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의 불합리함'(46.3%)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치 않음(14.4%)이라고 답했다.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채용 절차 단계로 '대면 면접'(37.7%)을 꼽았으며, '서류단계'(33.6%), '필기시험'(16.3%)이 뒤를 이었다.

선택한 채용 절차와 관계없이 응답자들은 '회사마다 방식이 상이해서'(39.3%) 채용 절차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 △'임금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 및 사내 분위기'(15.0%)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과 '건강한 조직문화 및 사내분위기'는 각각 5.3%포인트(p), 2.1%p 증가한 반면, '임금만족도'는 3.7%p 하락했다.

구직활동 시 애로사항으로 '기업 정보 입수'(29.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suhhyerim777@news1.kr

많이 본 뉴스

  1. 이재용 "재혼 1년 후 위암 판정…아내, 바람 의심받았다"
  2. "김정은 매년 처녀 25명 '기쁨조' 선발…성행위 담당 부서도"
  3. 밥 샙, 두 아내 유혹한 멘트 "나 외로워…남들보다 2배 크다"
  4. 한예슬, 법적 유부녀 됐다…10세 연하 남친과 혼인신고 완료
  5. 박찬대 "김혜경 밥값 7만8천원에 어마어마한 재판…명품백은"
  6. "내연녀에겐 집도 사주고 우린 뭐냐" 아들이 아버지 토막 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