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준위원장 안규백·선관위원장 도종환 위촉…룰 개정 '촉각'
-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전당대회 룰 변경 위한 당헌·당규 개정 논란 의식…"갈등 조정 능력 고려"
'수박 논란' '처럼회 해체' 등 계파갈등 해소 위한 전체 의원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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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에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 갑), 선거관리위원장에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을 13일 각각 위촉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2차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안건을 당무위에 부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과 도 의원은 오는 17일 열리는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각각 전준위원장, 선관위원장에 임명된다.
전준위원장에 위촉된 안 의원은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성한 4선 중진이다.
선관위원장을 맡게 된 도 의원은 과거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신 대변인은 "전준위원장, 선관위원장을 위촉하는 데 있어 당내에서 특정 정치적 색깔이나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의무를 지킬 수 있는 중진의원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전준위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갈등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조정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 (두 사람을) 위촉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위는 또 이날 '수박 논란', '처럼회 해체' 등 당내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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