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업무 후 뇌출혈로 숨진 전주시 공무원…노조 “과로사”

공무원 노조 "과중한 업무가 사망 원인, 순직 요구할 것"

[편집자주]

전주시청 전경./뉴스1 

전주시 공무원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업무를 마친 뒤 갑자기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전주시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전주시 소속 공무원 A씨(50대·여)가 숨졌다.

A씨는 지난 28일 사전투표 업무를 마치고 귀가 후 두통과 구토, 메스꺼움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음날인 29일 병원 진료를 통해 뇌출혈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전주의 한 주민센터의 팀장급인 A씨는 최근 지방선거와 관련해 사전투표소 업무를 총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 등 과중한 업무가 원인이 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조만간 성명서를 내고 유족과 상의 후 전주시에 순직 처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고인의 장례가 진행 중인 관계로 유족과 이야기를 나누기가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며 "추후 유족이 요청하면 순직과 관련해 일련의 과정에 따라 검토해 볼 부분"이라고 밝혔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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