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자숙 없이 도피…좀 더 다듬어질 시간 필요"(종합)
-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吳, 李 인천 계양 윤형선 후보 비하에 직격탄 날려
글로벌 선도도시 5대 전략 발표…사전투표 독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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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조금 더 다듬어질 시간이 필요한 분"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시장에서 "이재명 후보가 페이스북에 글을 쓴 것을 봤다. 내용이 '능력주의를 뽑을 것이냐, 연고주의를 뽑을 것이냐'라는 것이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은 연고가 없지만 능력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싶어서 쓴 듯한데 일은 열정과 정성을 갖고 하는 것이다. 사람 능력이 얼마나 차이가 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선거(대선)에서 똑 떨어지고 재충전이나 자숙의 시간을 갖지도 않고 선거(보궐선거)에 나왔다"며 "전혀 관심도 없었던 계양이란 곳에 가서 그곳에서 평생 지역 발전을 위해 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마치 능력은 부족한데 연고에만 기댄 사람처럼 폄하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분 조금 더 다듬어질 시간이 필요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치를 해도 금도가 있고 도리가 있다. 선거에서 떨어지고 본인의 정치적 도피처를 마련하려고 그쪽(계양)으로 갔다는 것을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며 "도피처를 마련해주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송영길 후보도 바람직한 행태인가. 인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의 금융심장부인 여의도를 찾아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 5대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 서울을 글로벌 톱(TOP)5로 도약시키겠다"고 공약했다.
5대 전략은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육성 △서울투자청 업그레이드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구축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글로벌 정주환경 조성 등이다.
금융경쟁력 강화를 전제로 한 발전을 위해 금융규제 완화와 관련 세금 감면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영등포구 유세 현장에선 사전투표를 독려해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 몰이에 나섰다. 사전투표는 오는 27~28일 진행된다.
오 후보는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달라. 투표율을 최대한 높여달라"며 "많은 분들이 투표장에 나와 주셔야 지지율 격차가 현실적인 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부는 부정 투표 가능성 때문에 본 투표일인 6월1일 투표하는 게 낫지 않느냐 걱정해주는 분들이 있다"며 "이제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여당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후보는 오는 26일 거주지이자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광진구 군자역 일대를 순회한 후 성수전략지구 유세에 나선다. 이후 오후 11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방송 토론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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