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앞두고 '심판의 날 항공기' 떴다

미 공군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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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의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 2021.3.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미 공군의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가 떴다.

20일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나이트워치'가 이날 오후 일본 열도 남쪽 서태평양 상공을 지나 오키나와현 소재 주일미군 가데나 공군기지로 향했다.


보잉 747-200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나이트워치'는 미국과 옛 소련 간 냉전 시기였던 지난 1970년대 핵전쟁 발발에 대비한 '국가비상시 공중지휘소'(NEACP) 프로그램에 따라 도입됐으며, 미 공군은 현재도 총 4대를 운용 중이다.


'나이트워치' 동체엔 방사능 및 열핵 방호 처리와 전자기 펄스(EMP) 방호 처리가 돼 있고, 기체 내부엔 지휘통제실과 회의실 등의 시설이 갖추고 있다.




'나이트워치'가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란 별명을 갖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나이트워치'는 전시엔 미 대통령이 탑승하지만, 평시엔 국방장관·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이 해외 출장 때 이용되곤 한다.


작년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차례 방한 때 '나이트워치'를 이용했다.


'나이트워치'는 공중급유 없이 최장 12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나이트워치'가 동북아시아 지역을 향한 건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 등 고강도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당국의 평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 은 20일 오후 우리나라에 도착,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임하며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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