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공장 폭발 화재…1명 사망·9명 중경상(종합2보)

소방 계속 진화 중 "연소 확대 우려 없으나 완진까지 시간 걸려"

[편집자주]

19일 오후 8시 51분께 울산시 남구 온산공단 S-OIL(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2022.5.19/뉴스1 © News1 

울산 에쓰오일(S-OIL)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10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진화 작업이 자정을 넘어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20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S-OIL 공장 알킬레이터(휘발유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에쓰오일 협력업체 직원 1명(30대)이 숨지고, 본사·협력업체 직원 등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 5명은 경상자로 분류됐으며, 7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치료 중이다. 경상자 2명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 중 0시20분께 해당 공정 1층에서 사망자 1명을 발견했다. 사망 원인은 폭발로 인한 질식 또는 소사로 추정된다. 현재는 인명수색을 마친 상태다.

소방당국은 폭발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9시40분께 인접 소방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진화에는 차량 52대와 인력 108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알킬레이터 제조 공정의 보수공사가 끝난 뒤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에쓰오일 직원 14명과 협력업체 직원 11명, 정비업체 1명 등 모두 26명이 투입됐다.

특히 사고 당시 폭발 충격이 상당히 커 인근 건물 창문이 흔들리는 등 관련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울주군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탱크 내 압력은 다 빠진 상태로, 다른 쪽으로 연결되는 배관을 모두 차단했다"며 "연소확대 위험은 없는 상황이지만 완진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많이 본 뉴스

  1. 밥 샙, 두 아내 공개 "침대서 하는 유산소, 스태미나 2배 필요"
  2. 홍준표 "의사는 공인"…임현택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 가담"
  3. 53세 고현정, 핫팬츠에 부츠…MZ세대 뺨치는 힙한 패션
  4. 조국 "국민의힘 대표로 한동훈? 땡큐…설마 나를 입틀막"
  5. 줄리엔강, 장모 앞에서 ♥제이제이와 초밀착 스킨십 '민망'
  6. 유영재, 노사연 허리 더듬는 '나쁜 손'…손잡으려 안달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