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할 경기지사는 강용석 후보"
-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배수아 기자
수원 지동교 일대 강 후보 출정식 참여해 찬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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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시절,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후보(무소속·53)를 적극 지지했다.
정씨는 19일 오후 3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지동교 일대에서 이뤄진 강 후보의 출정식에 앞서 찬조연설을 가졌다.
정씨는 "지난 6년이라는 시간동안 근거없는 소문에 시달렸다. 제 집 앞에서 고성방가한 민주당원들, 자살하지 않으면 자녀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출산 하루 된 산모의 병실에 압수수색 등 이 모든 것이 민주당 묵과 안에서 이뤄진 일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칼로만 죽는 것이 아니고, 잠을 자고 밥을 먹는다고 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6년 전부터 이 순간까지 이렇게 살았다. 내 아들들이 문제없이 자라고 박 전 대통령이 명예를 되찾기를 바랄 뿐이다"며 "이렇게 힘든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강 후보다.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출연을 통해 나의 억울함도 알리게 해줬다. 어려움을 겪는 도민 한 명, 한 명을 위한 도지사는 강 후보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어떤 국민이든, 개인이든 억울하게 투옥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침해된 자유, 어머니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할 분이 강 후보다"며 "도민 여러분, 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정씨는 전날(18일) 유튜브 채널 '가세연 '에 출연해 어머니 최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최씨는 "제가 곁에 없었더라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고 훌륭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쳤을 것"이라며 "딸 유라가 자기가 '말을 안 탔더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박 대통령께 너무 죄송하다'고 할 때 가슴이 메어지고 찢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중앙시장에서 유세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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