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수장으로 한동훈 장관(49·사법연수원 27기)이 17일 취임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속 입법과 헌법재판소 소송 등 당면한 과제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법무·검찰 인사에서 탈(脫)검찰 기조가 뒤집힐지도 관건이다.
한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재출범을 선언했다.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도 부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한 장관이 "사회적 강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전 정권 관련 제반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직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은 검찰 업무 전반뿐 아니라 법무부 상사법무과·검찰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법무행정에도 밝다는 평가다. 이를 토대로 업무현안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법무부 개편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검수완박 국면을 거치며 지휘부 공백 상태인 검찰 조직안정을 위해 인사 고삐를 조일 것으로 보인다. 조국 사태 이후 뿔뿔이 흩어진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검찰과 법무부 요직에 금의환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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