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부모님께 난 70점짜리 딸, 육아 맡겨 죄송" 

배우 한가인과 방송인 노홍철이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미운 우리 엄마'라는 주제로 어른들의 고민이 공개됐다.

먼저 노홍철은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급한 한숨을 내쉬며 말을 내뱉지 못했다.

노홍철은 "내가 다 잘하는데 유일하게 못 하는 게 친부모님이다"라면서 "너무 편하니까 말수도 줄고 덜 웃게 되는 게 친부모님이다. 집에서는 텐션도 낮다"며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집에 있으면 조용하다. 부모님께 이야기 자체를 안 한다"며 "조금 부끄러운 얘기다.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부모님을 향한 내 점수는 80점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홍철의 말에도 리정은 "내 점수는 100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면서 "내가 말하는게 아니다. 나는 엄마 아빠가 직접 100점으로 말씀해주셨다. 얼마 전에는 엄마 차도 바꿔드렸다"라고 밝혔고, 고모 오은영 또한 "사실이다. 내가 들었다"라며 리정의 말을 인정했다.

이어 한가인은 "엄마는 저에게 100점짜리 딸이라고 하시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한 70점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연세도 있으신데 육아 도와주시느라 힘들게 해드리는 것 같아서,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이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기는 "저는 노홍철형보다는 높을 것 같다"며 "그럼 난 82점 하겠다. 한 달에 한번은 보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고, 이승기의 말에 노홍철은 "난 언제 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차 타고 10분 거리인데, 잘 못 뵌다. 생각해보니 부모님께 죄송하다 내 점수는 50점으로 바꾸겠다"라고 정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