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방위 공략…미래 전략 사업 육성 본격화

대표 브랜드 메리트C·살사라진 등 라인업
자회사 합병 '휴온스푸디언스' 출범 … OEM/ODM 시장 확대

[편집자주]

경기도 판교 휴온스글로벌. © 뉴스1

국내 제약기업 휴온스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부문을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고함량 비타민 제품 '메리트C'와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 등 회사의 대표 브랜드 라인업 확장과 2030 세대 공략을 위한 신제품 출시, 그리고 OEM/ODM 시장 확대를 위한 자회사 합병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메노락트는 출시 1년9개월여만에 누적 매출 544억원을 달성하며 휴온스의 메가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휴온스는 시니어 남성 계층을 타깃하는 전립선 건기식 출시도 준비 중이다.

구조적으로도 변화했다. 올 1월 초 인·홍삼 전문 자회사 휴온스네이처와 이너뷰티에서 두각을 나타낸 휴온스내츄럴의 합병 법인 휴온스푸디언스가 출범했다. 휴온스는 분산돼 있던 제조설비와 인력을 통합, 재배치함으로써 OEM/ODM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메리트C·살사라진…전통의 휴온스 대표 브랜드 변신

순수 비타민C 분말만 섭취할 수 있도록 2012년 개발된 메리트C 제품의 브랜드는 복합 비타민제 수요가 커지면서 복합제 '메리트C&D, 메리트C&B'를 아우르는 가족 제품군으로 성장했다.  

휴온스의 이름을 알리는데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살사라진은 원래 복부 비만치료제였지만, 지난해 8월 건기식 브랜드로 전환하면서 휴온스의 다이어트 보조제로 우뚝 섰다.

살사라진은 브랜드 전환 후 '살사라진 감량전환'과 '살사라진 락토페린 다이어트' 등 여러 다이어트 제품군으로 외형을 확대했다.  

휴온스_메리트C라인업. © 뉴스1

◇누적매출 544억…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 메가 브랜드 성장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이하 메노락토)’도 휴온스의 기대 품목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건기식 점유율 2위로 껑충 성장했다. 이 때문에 기능성 유산균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도 대폭 상승했다.

메노락토는 지난 2020년 4월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매출 약 544억원을 달성했다. 출시 1년 뒤인 지난해 4월이 돼서야 새 라인업 제품 '메노락토 프로(분말형)'가 출시됐던 점을 감안하면 단일 품목으로선 매머드급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휴온스는 메노락토 인기 요인으로 갱년기 대표증상인 안면홍조 외에도 △질건조·분비물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개미환각 △두통 등의 개선효과가 인체 적용 시험으로 확인받았다는 점 등을 강조한다.

전속모델로 방송인 박미선을 기용하면서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브랜드에 신뢰를 더한 점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휴온스는 지난해 6월 식약처에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들의 고질적 질환인 만큼 수요가 많지만 비뇨기 질환 특성상 병원 치료에 소극적인 환자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제 장기 투약에 따른 부작용 걱정에 건기식 같은 예방의학 혹은 보완요법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휴온스는 이 시장을 공략해 국내 남성 전립선 건기식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다.

휴온스푸디언스. © 뉴스1

◇자회사 합병…건기식 '원료부터 유통까지' 밸류체인 완성

휴온스는 올 초 자회사 합병을 단행했다. 인홍삼 전문의 휴온스네이처가 이너뷰티 사업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건강기능식품들을 선보이던 휴온스내츄럴을 흡수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건기식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휴온스그룹은 1월 합병 법인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시키면서 "양사에 중복, 분산돼 있던 역량을 결집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원료 연구개발부터 생산, 완제품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 일원화된 건강기능식품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인·홍삼부터 2위로 부상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등)과 비타민 등 고시형·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밸류체인을 갖췄다. 

또 추출·농축·증삼(증숙), 동결건조, 발효, 유동층 과립, 스틱, 파우치, 젤리스틱, 고형제, 환, 절편, 정제, 캅셀, 절편 등 건강기능식품 생산, 제조와 관련된 주요 설비들을 보유하고 있어 OEM·ODM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질병을 미리 예방하려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 그리고 건기식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lys@news1.kr

많이 본 뉴스

  1.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2. "일부러 땀 낸다" 日여성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 '불티'
  3. '최우성♥' 김윤지, 임신 8개월차 섹시 만삭 화보 "안 믿긴다"
  4. 18일간 문자 폭탄 신촌 그 대학생…열받은 여친이 청부 살해
  5. '편의점 취업' 부부, 마음대로 먹고 쓰고…'현실판 기생충'
  6. 젠틀한 13살 연상과 재혼…대학생 딸 "새아빠가 성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