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前대사, 박진 의원과 '찰칵'… "우연한 만남"

美 아나폴리스에서 한국계 해군 장교 후보생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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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왼쪽)과 박진 국민의힘 의원. (해리스 트위터) © 뉴스1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 하마평에 오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에서 해리 해리스 전 주한대사와 만났다.

해리스 전 대사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박 의원, 그리고 미 해군사관학교의 한국인 및 한국계 미국인 장교 후보생들과 '우연한'(fortuitous) 만남이 있었다"는 글과 함께 박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리스 전 대사는 미 해사 출신으로 약 40년 간 미 해군에서 복무하며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관 및 미군 태평양사령관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2018년 7월부터 2년6개월 간 주한대사로 일했다.

박 의원은 해군사관후보생(OCS) 71기로 1980~83년 해군 장교로 복무했으며, 특히 해사 교관으로서 해양법과 국제정치 등을 생도들에게 가르쳤다. 박 의원은 해리스 전 대사 부임 기간엔 한미협회장으로 활동했다.



박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아 미국을 방문,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자, 의회 인사들과 만나 윤 당선인의 '한미동맹 복원·강화' 방안 등 대미(對美)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해리스 전 대사 또한 박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한미관계와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 5일 보도된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의 연이은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해 "북한의 전형적인 겉만 번드르르한 말(bombast)"라며 "이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북한이 어떤 상대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연합전력의 준비태세를 최고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포괄적인(comprehensive) 연합훈련 재개 등을 통해 동맹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대북제재 또한 완화가 아니라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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