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현직·野는 전직에 무게…빅매치 앞둔 경기지사 선거

민주 5선 안민석·조정식 의원 등판…김동연 등판 여부 관심
국민의힘 유승민 거론되는 가운데 심재철·함진규 출사표

[편집자주]

차기 경기도백을 선출하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거물급 인사들의 참전이 예상되면서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상반기 내 입주가 예정된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모습. 2개 건물 중 왼쪽이 도청사, 오른쪽은 지난 2월 입주한 경기도의회.(경기도 제공)© 뉴스1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5선 현역 의원과 대선주자급 인물 등 거물급들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예상되면서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특이한 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선 의원 등 주로 현역들이, 야당인 국민의힘은 유승민 등 전직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경우 친이재명계인 5선 안민석(오산시) 조정식(시흥시을) 의원이 최근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경기도지사직 도전에 나선다.

안 의원은 최근 오산과 화성, 수원지역에서 일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일일 택시운전 기사로 근무하는 등 차분히 경기지사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6시 화홍운수 차고지에서 시작해 오산~화성 지역을 누빈 안 의원은 15일은 광일운수 차고지에서 시작해 수원 지역을 누비며 자영업자·청년·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경청했다.

조 의원은 이미 수원특례시청 인근에 위치한 빌딩에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캠프 위치는 시청 사거리에 위치한 ‘마라톤 빌딩’이다.

해당 빌딩은 과거 김진표 의원과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각각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 캠프로 이용하는 등 민주당에게는 ‘단골 건물’이다. 현재 내부에는 컴퓨터 등 집기들과 파티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 총장을 맡는 등 경기도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전 지사의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로 경기지사 위상이 격상됨에 따라 대선주자급인 유승민 전 의원 차출설이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정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피선거권을 얻으려면 해당 관할지에 60일 전에 주민등록을 이전해야 하는데, 서울 개포동에 거주 중인 유 전 의원이 경기지사에 출마하려면 4월3일까지 주소지를 옮겨야 한다.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유 전 의원과 달리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심재철 전 의원과 경기도당위원장 등을 지낸 2선 함진규 전 의원은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전 의원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350만 경기도민이 자긍심을 가지는 새로운 희망 경기를 윤석열 정부와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경기지사 선거 도전을 알렸다.

함 전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와 경기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당 정책위의장, 당 대변인, 도당위원장 등의 다양한 당직과 의정 경험을 통해 도지사가 갖춰야 할 역량을 쌓아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은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도 최근 SNS를 통해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지난 20일까지 선관위에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모두 5명으로 국민의힘 천강정 중앙선대본 의료개혁특위 위원장, 함진규 전 의원, 최세영 전 자유선진당 금정구당협위원장, 국민의당 정국진 공군 예비역 대위, 진보당 송영주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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