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의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긴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에선 냉각 펌프가 최대 7시간 넘게 중단돼 비상이 걸렸다.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연안에는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도쿄 시내에서도 2~3분가량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도 4의 흔들림이 확인됐다. 수도권인 간토와 도호쿠 지방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7일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전날 발생한 지진의 피해 상황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지진 발생 후 즉시 피해 상황의 파악을 지시했다"면서 "관저 위기 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하고 구조 활동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계속해서 높은 긴장감을 갖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일주일 안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2, 3일 정도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어서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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