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코로나 5주 연속 감소에도 韓·뉴질랜드·싱가포르·베트남 '폭증'

2월28일~3월6일 전세계 신규 확진 1039만명…전주比 4.8%↓
서태평양 지역은 389만명으로 37% 차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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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3일 (현지시간) 홍콩에서 전국민 코로나19 강제 검사에 따라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늦게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한 우리나라나 싱가포르 등이 포함된 서태평양 국가들은 몇 주 째 사상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방역당국이 13일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의 발생 동향을 보고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주간 발생은 5주 연속 감소했으나 서태평양 지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9주차인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신규발생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1039만1854명이었다. 이는 전 주 대비 4.8%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는 5만2740명이었다. 이는 전주 대비 8.0% 감소했다.

하지만 서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주간 신규 발생의 37%인 389만5780명이 보고되어 전 주 대비 46% 증가를 나타냈다. 태평양 서쪽에 위치한 나라들인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37개국이 서태평양 지역에 속한다. 세계 인구의 25% 이상이 이 지역에 산다.

서태평양 지역의 9주 사망자는 5907명으로 전주대비 29% 각각 치솟았다. 



뉴질랜드는 전주 대비 2.4배 이상 확진자가 증가했다. 주간 확진자 수는 13만6309명(+147.2%), 사망 9명(+200.0%)이다. 연령별 확진자 비중은 20대(25%), 10대(21%), 30대(18%), 40대(12%) 순으로 높으며, 입원환자는 70대 이상(18%), 30대(17%), 20대(16%)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싱가포르는 6주 연속 역대 최다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2주는 발생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베트남의 경우 4주 연속 발생이 급증하며 전 주 대비 주간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3월1주(2월27일~3월5일) 국내발생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19만7247명을 나타냈다. 이는 3월2주(3월6일~12일)에는 44.4% 증가한 28만4730명으로 뛰었다. 3월1주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761명, 사망자는 129명을 기록했다. 3월2주 이 수치는 각각 1033명(+35.7%), 193명(+49.6%)으로 증가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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