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네이비실 '참수작전' 비밀훈련에 반발…"위험천만한 광란"

미군, 네이비실 혹한기 훈련 사진 공개에 "전쟁과 평화는 양립 안 돼"

[편집자주]

주한미군특수전사령부(SOCKOR)이 공개한 특수부대 훈련 모습.(SOCKOR 페이스북)© 뉴스1

북한이 지난해 미 해군 특수부대(네이비실)가 우리나라에서 비밀 혹한기 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해 "위험천만한 대결광란이 아닐 수 없다"라며 비난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특수부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표리부동한 자들의 광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무모한 군사적 망동들이 꼬리를 물고 있어 내외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 사이에 남조선에서는 미 해군 특수부대의 혹한기 해상 및 지상영역준비태세훈련이라는 것이 극비리에 강행되었다"며 "여기에 남조선 해군의 특수부대가 머리를 들이민 사실이 얼마전에 사진과 함께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를 놀라게 하려는 심산 밑에 공개한 이 훈련에서는 유사시 우리 공화국의 내륙 깊이 침투한 미국과 남조선 해군의 특수부대가 주요 인물들과 시설들을 사살, 파괴하거나 비행대의 폭격을 정밀 유도하는 임무수행을 숙달하였다고 한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주한미군특수전사령부(SOCKOR)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11~12월 미 해군 특수전부대(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혹한기, 해상 및 지상 영역 준비태세 훈련을 할 기회가 있었다"며 훈련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네이비실은 지난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참수작전'을 수행한 부대로 알려져 있다.

미군이 두 달 전 실시한 훈련 사진을 2월에서야 공개한 것은 북한이 지난달에만 7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무력시위에 나선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과 정상회담에 나서면서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던 2018년 이후에는 미군은 이러한 훈련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매체는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 해군 특수부대의 사명과 구성, 광고하는 '전과'자료만 보아도 이 훈련의 위험성과 무모함을 잘 알수 있다"며 "이러한 살인귀 무리를 조선반도에 끌어들여 전쟁연습을 벌려놓고 거기에 머리를 들이민 남조선 군부의 처사야말로 끝까지 우리와 맞서보려는 흉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매체는 "남조선 당국과 군부의 이러한 무분별한 전쟁광기는 앞에서는 '평화'와 '긴장 완화'를 떠들며 돌아앉아서는 독 이빨을 가는 속검은자들의 망동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며 "현 남조선 당국이 집권 초시기부터 조선반도의 '평화'에 대하여 운운하면서도 지난 보수정권시기보다 더 많은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았고 첨단무장장비개발과 구입에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쏟아부으며 집요하게 무력증강 책동에 매달려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기가 끝나가는 마지막까지도 외세와 야합하여 위험천만한 침략전쟁연습에 몰두하며 동족대결을 고취하는 것은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는 극히 무분별한 군사적 광기"라고 지적하며 "전쟁과 평화는 결코 양립될 수 없다. 하기에 지금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내외의 민심과 여론은 남조선에서 매일과 같이 벌어지고 있는 반공화국대결망동을 규탄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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