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에 국고채 금리 고공행진…3년물, 7년5개월來 최고

美 소비자물가 40년만에 최대 상승…한은 "시장안정화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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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미국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7년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7.9bp(1bp=0.01%) 오른 2.343%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9월23일(2.350%) 이후 가장 높다.

5년물은 7.9bp 올라 2.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2018년 5월16일(2.566%) 이후 3년 9개월여만에 최고치다. 10년물은 6.1bp 오른 2.747%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7.2%)를 넘어섰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3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 추가 매입을 시사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에 따라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통안채 월별 발행물량 조절 등 안정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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